옥스포트 크라이스트처치 방문 후기 | 해리포터 연회장부터 엘리스샵까지

지난번 옥스포드를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과 아이스링크에 가고, University Church of St Mary the Virgin 전망대에 올라 옥스포드 시내를 내려다보는 정도로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옥스포드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장소를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Christ Church(크라이스트처치)입니다.

해리포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Great Hall과 계단이 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Lewis Carroll의 이야기도 이곳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다시 옥스포드를 찾았을 때는 이곳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Christ Church Cathedral과 Christ Church College는 같은 곳일까?

검색하다 보면 Christ Church, Christ Church College, Christ Church Cathedral이라는 이름이 섞여 있어 조금 헷갈립니다.

쉽게 설명하면 Christ Church는 Oxford University를 구성하는 college이면서 동시에 그 안에 Oxford 교구의 Cathedral이 함께 있는 매우 독특한 곳입니다.

Great Hall, Tom Quad, 학생기숙사 등은 대학인 Christ Church College의 일부이고, 그 안에 별도로 Christ Church Cathedral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리포터의 연회장을 보러 간다고 해서 정확히 말하면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의 연회장”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해리포터와 연결되는 장소는 주로 Christ Church의 Great Hall과 Hall Staircase입니다.

Christ Church의 종교적 역사는 대학보다 훨씬 오래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8세기경 St Frideswide와 연결된 수도 공동체가 있었고, 1122년에는 Augustinian priory가 자리했습니다. Cardinal Wolsey가 1525년 Cardinal College를 세우기 시작했고, Henry VIII가 1546년 Christ Church를 college와 cathedral이 결합된 형태로 다시 세웠습니다. Christ Church, University of Oxford


2026년 Christ Church 입장료는 얼마일까?

제가 방문했을 당시 자료에는 성인 £16, 가족권 £50 같은 가격이 있었지만 2026년 현재는 요금체계가 달라졌습니다.

2026년 10월 7일 기준 Michaelmas Term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온라인 사전구매 평일온라인 사전구매 주말현장 평일
성인 18~64세£20.95£22.95£22.95
학생·65세 이상£18.50£20.50£20.50
어린이 5~17세£15.50£17.50£17.50
5세 미만무료무료무료

공식 홈페이지는 온라인 또는 Visitor Centre에서 미리 예약하면 현장구매보다 £2 저렴하다고 안내합니다. 현재 일반 방문객용 요금표에는 예전과 같은 별도의 가족권이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Christ Church, University of Oxford

따라서 5~17세 자녀 두 명을 둔 4인 가족이라면 평일 온라인 기준으로 약 £72.90이 됩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Harry Potter를 좋아하는 아이와 여행한다면 저는 한 번 정도는 가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티켓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경 다음 주 분량이 공개되며 인기 시간대는 사전예약을 권장합니다.


방문 전에 Great Hall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팁이 하나 있습니다.

Christ Church는 관광지만이 아니라 지금도 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며 식사를 하고, Cathedral에서는 실제 예배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모든 공간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Michaelmas Term 기준으로 Great Hall은 학생들의 점심 때문에 평일 12시~2시, 토요일 10시 30분~2시에 정기적으로 닫힙니다.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개방됩니다. 날짜에 따라 종일 폐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10월 8일과 9일에는 Great Hall이 하루 종일 폐쇄되는 일정이 잡혀 있었습니다.

해리포터 연회장을 보려고 비싼 입장료를 냈는데 Great Hall을 못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예약 전에 반드시 Known Closures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광객 입구는 Tom Gate가 아니라 Meadow Gate

Christ Church 사진을 보면 가장 유명한 입구가 웅장한 Tom Tower 아래의 문입니다.

그래서 관광객도 그곳으로 들어갈 것 같지만 일반 sightseeing 방문객은 그렇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St Aldate’s에서 War Memorial Garden을 지나 Visitor Centre로 간 뒤 Meadow Gate를 통해 입장합니다. Tom Gate는 예배 참석자, 학생·학교 관계자, B&B 투숙객 등이 주로 사용하는 입구입니다.

Visitor Centre는 Meadow에 있는 초가지붕 건물이고 기념품 Shop도 이곳에 함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처음에는 오디오가이드를 어디에서 받는지 몰라 조금 헤맸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는 Visitor Centre에서 체크인하고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받아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어 멀티미디어 가이드가 생각보다 좋다

아이와 방문한다면 한국어 멀티미디어 가이드를 적극 추천합니다.

현재 self-guided multimedia tour의 가이드 기기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고,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화면에는 단순한 음성설명뿐 아니라 옛 자료, 영상, 직원·학생 인터뷰와 Christ Church 건축 변화를 보여주는 3D 모델도 들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설명을 들으면서 그냥 오래된 건물을 구경할 때보다 훨씬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이것이 꽤 큰 장점입니다.

참고로 가족을 위한 Alice in Wonderland 테마의 별도 multimedia adventure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현재 영어만 지원합니다.


바닥에 놓인 검과 “My sword I give…”

Visitor Centre로 가기 위해 War Memorial Garden에 들어가면 바닥에 검 모양과 함께 이런 문장이 보입니다.

“My sword I give to him that shall succeed me in my pilgrimage.”

처음 봤을 때는 Christ Church의 아주 오래된 중세 문구인 줄 알았습니다.

이 문장은 17세기 영국 작가 John Bunyan의 《The Pilgrim’s Progress》 Part II에서 Valiant-for-Truth가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말입니다. Christian Classics Ethereal Library

그런데 이곳에 이 문장이 있는 이유가 더 흥미롭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Christ Church 구성원들을 기리기 위해 1926년에 만든 War Memorial Garden입니다. 입구의 바닥에 놓인 검과 Bunyan의 문장은 다음 세대에게 신념과 책임을 넘겨준다는 의미를 담은 기념물입니다. 옥스퍼드 역사

이 배경을 알고 다시 보면 그냥 지나칠 때와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유럽 도시가 모두 성당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을까?

영국과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도시 중심에 거대한 성당이나 교회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성당을 짓기 위해 수백 년간 인부들이 모이고 숙소와 시장, 관청이 생기면서 도시가 형성됐다”는 설명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든 유럽 도시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세의 수도원과 성당이 종교뿐 아니라 교육·행정·순례·상업의 중심이 되어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존재하던 도시 안에 대규모 종교시설이 들어선 경우도 많았습니다.

Oxford도 마찬가지입니다.

Oxford라는 도시가 Christ Church Cathedral을 짓기 위해 생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지역에는 대학과 현재의 Cathedral 이전부터 종교 공동체가 있었고, 수백 년 동안 수도원 → 대학 → Cathedral이라는 식으로 기능이 변화해 왔습니다.

이런 역사를 알고 보면 Oxford가 단순히 “유명한 대학도시”가 아니라는 점이 보입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가장 기다려지는 Great Hall

그리고 드디어 아이들이 가장 기다렸던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The Great Hall.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이들이 바로 해리포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벽에는 수많은 초상화가 걸려 있고, 긴 테이블 끝에는 교수진과 senior members가 앉는 High Table이 있습니다. 1520년대 완성된 이 Hall은 지금도 학생 식당으로 사용됩니다.

제가 실제로 봤을 때 첫 느낌은:

“영화에서 본 것보다는 생각보다 작네?”

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사실: Harry Potter 연회장 장면을 여기서 찍은 것은 아니다

한국 여행글에는 종종

“해리포터 연회장 촬영지”

라고 소개되지만 정확히는 조금 다릅니다.

Christ Church의 Great Hall은 영화 속 Hogwarts Great Hall 세트 디자인에 영감을 준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연회장 장면 자체는 이 방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Warner Bros. 스튜디오에 만든 세트에서 촬영했습니다.

반면 Great Hall로 올라가는 Hall Staircase는 실제 Harry Potter 영화 촬영에 사용됐습니다. Christ Church 공식 홈페이지도 이 계단이 Harry Potter를 포함한 여러 영화·TV 작품에 등장했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방문 전에:

“영화의 연회장을 그대로 촬영한 곳이 아니라 Hogwarts 연회장의 모델이 된 실제 Oxford 식당이야.”

라고 알려주면 좋습니다.

영화 세트와 비교하는 재미도 생깁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정말 여기에서 밥을 먹는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공간이 관광객을 위해 보존된 박물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Christ Church 학생들은 지금도 Great Hall에서 식사를 합니다.

평일에는 아침과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저녁에는 informal dinner와 academic gown을 입는 formal dinner가 운영됩니다.

벽에 걸린 오래된 초상화 아래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저녁식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신기합니다.

“이런 곳에서 매일 밥을 먹으면 어떤 기분일까?”

아이들과 그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관광객도 Great Hall에서 식사할 방법이 있다

당시 저는

“관광객도 여기서 밥 한 번 먹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방법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Christ Church는 Easter와 Summer vacation 기간에 빈 학생기숙사를 일반인 B&B로 운영합니다. 18세 이상만 숙박할 수 있고, 일부 B&B 상품에서는 Great Hall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예약해서 들어가는 방식은 아니지만,

“Oxford 학생 방에서 자고 다음 날 Harry Potter의 영감이 된 Great Hall에서 아침을 먹는 경험”

은 가능한 셈입니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꽤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학생기숙사도 수백 년 된 건물 안에 있다

Christ Church는 현재도 Oxford University의 실제 college입니다.

학생들은 캠퍼스 밖 현대식 기숙사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Christ Church 본관과 여러 Quad 안의 college room에도 실제로 거주합니다.

물론 모든 방이 수백 년 된 것은 아니고 19세기 Meadow Building이나 20세기 Blue Boar Quad 등 시대가 다른 건물들이 섞여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역사유적처럼 보이는 공간인데 학생들에게는:

학교
식당
기숙사
도서관

인 셈입니다.

Oxford 여행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게 느낀 부분 중 하나입니다.


Christ Church Cathedral,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공간

Great Hall에서 해리포터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Cathedral로 이동합니다.

현재 Cathedral 건물의 상당 부분은 12세기 말 Augustinian priory 교회에서 시작됐습니다.

1546년 Henry VIII가 Christ Church를 재정비하면서 이 교회가 Oxford 교구의 Cathedral이자 동시에 College Chapel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저는 종교적인 배경지식이 많지 않습니다.

수도원과 교회, Cathedral의 정확한 역할도 영국에 살기 전에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래된 공간에 들어가면 종교와 관계없이 저절로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돌기둥, 높은 천장, 오랜 세월 사용된 공간 자체에서 오는 무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정반대였다

당시에는 성당을 보면서

“오래된 성당인데 생각보다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고 생각했습니다.

영국이 종교개혁과 내전을 겪으면서 많은 스테인드글라스가 파괴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이곳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Christ Church Cathedral에는 오히려 상당히 중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ucy Chapel의 Becket Window는 약 1320년 작품으로, 종교개혁을 살아남은 Thomas Becket 이미지 중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1630년대 네덜란드 작가 Abraham van Linge의 Jonah Window와 Bishop King Window도 있고, 19세기에는 Pre-Raphaelite 작가 Edward Burne-Jones가 만든 St Frideswide Window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추가됐습니다. 2023년에는 130년 만의 새로운 stained-glass window도 설치됐습니다.

따라서 Christ Church의 유리를 단순히

“영국 내전 때문에 대부분 사라졌다.”

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세 → 17세기 → Victorian → 현대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유리를 한 건물 안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Christ Church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관계

Christ Church를 방문하면 Harry Potter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Alice in Wonderland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왜 Oxford에 앨리스 기념품이 이렇게 많지?”

하고 궁금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Lewis Carroll의 본명은 Charles Lutwidge Dodgson입니다.

그는 단순히 Oxford 출신 작가가 아니라 Christ Church에서 공부하고 생활했으며 1855년부터 1881년까지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작품 속 Alice의 모델이 된 Alice Liddell은 당시 Christ Church 학장 Henry Liddell의 딸이었습니다.

1862년 Dodgson이 Alice와 자매들과 함께 보트를 타며 들려준 이야기가 훗날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로 발전했습니다.

즉 Oxford와 Alice의 연결은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나중에 붙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작품이 태어난 공간과 인물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Christ Church 앞 Alice’s Shop도 그냥 기념품점은 아니다

Christ Church 맞은편 St Aldate’s에는 작은 Alice’s Shop이 있습니다.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갔을 때는:

“생각보다 볼 것은 많지 않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가게는 어린 Alice Liddell이 실제로 이용했던 가게이고, Lewis Carroll의 《Through the Looking-Glass》에도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현재도 83 St Aldate’s에서 Alice 관련 책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Alice’s Shop

Harry Potter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Christ Church → Alice’s Shop

순서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2025년에는 Lewis Carroll이 직접 소유했던 1865년 초판본 한 권까지 Christ Church와 Bodleian Library에 기증되어 Oxford와 Alice의 연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녁까지 Oxford에 있다면 Great Tom의 101번 종소리

시간이 된다면 재미있는 Oxford 전통도 하나 기억해둘 만합니다.

Christ Church의 Tom Tower 안에는 Great Tom이라는 거대한 종이 있습니다.

이 종은 매일 밤 오후 9시 5분에 101번 울립니다.

왜 하필 9시 5분일까요?

Oxford는 과거 Greenwich보다 약 5분 늦은 자체적인 Oxford Time을 사용했고, 밤 9시는 과거 학생들의 귀가시간이었습니다.

101번 울리는 것은 Christ Church의 초기 학생 수를 기념하는 전통입니다. 지금은 학생들에게 통금시간이 없지만 종을 울리는 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Oxford에서 저녁까지 머문다면 한번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아이와 Christ Church, 가볼 만할까?

제 기준에서는 Harry Potter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 속 Hogwarts를 그대로 재현한 테마파크는 아닙니다.

오히려 재미는:

“실제로 500년 동안 학생들이 공부하고 밥을 먹고 살아온 Oxford college를 보면서 Harry Potter가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찾아보는 것”

에 있습니다.

한국어 멀티미디어 가이드도 있어서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부모가 모든 내용을 설명해주지 않아도 비교적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Harry Potter와 Alice in Wonderland를 모두 알고 간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는 장소가 됩니다.


관람시간은 얼마나 잡으면 좋을까?

Great Hall, Hall Staircase, Tom Quad, Cloister, Cathedral을 천천히 둘러보고 멀티미디어 설명까지 들으면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Alice’s Shop과 Christ Church Meadow 산책까지 추가한다면 2시간 30분~3시간 정도가 여유롭습니다.

참고로 Christ Church Meadow는 연중 대부분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Christ Church만 보고 끝내기보다는 제가 이전에 방문했던 University Church of St Mary the Virgin 전망대와 Bodleian Library, Radcliffe Camera 등을 묶으면 하루짜리 Oxford 여행 코스로 만들기 좋습니다.

Harry Potter 팬이라면 Christ Church 외에도 Bodleian Library의 Divinity School과 Duke Humfrey’s Library, New College 등 Oxford 시내에 실제 영화에 등장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Christ Church 방문을 마치며

Christ Church에 가기 전에는 저도 사실상

“해리포터 연회장 보러 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둘러보면 Harry Potter는 이곳의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12세기 수도원 교회에서 시작된 Cathedral, Henry VIII 시대의 대학, 지금도 학생들이 밥을 먹는 Great Hall, 제1차 세계대전 추모정원, Lewis Carroll과 Alice Liddell, 그리고 실제 학생기숙사까지.

수백 년의 역사가 현재의 대학생활과 그대로 겹쳐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마 뻔할 것입니다.

Harry Potter.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덕분에 수백 년 된 Oxford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족여행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y Kenny

I am a professional medical device researcher with a passion for exploring the world. Having traveled to over 20 countries, I spent an unforgettable year living in the UK, journeying through England, Scotland, Wales, and Ireland. Through this blog, I share authentic cultural insights, local travel guides, and football stories from a local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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